2009.10.27

By 익명 - 오후 11:26

25일 오후 9시, 전화 한 통이 집으로 걸려왔다. 그리고 서둘러 할머니 병원으로

나섰다. 감성에 젖어있는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 것임을

알기에 조금 천천히 평소보다 천천히 운전을 했다. 이런 나의 행동 때문에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 조금만 10분만 빨리갔어도....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했다. 잠은 안오고 밤을 새고 할머니를 영락공원으로

모시기 위해서 아침부터 서둘렀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화장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2004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 나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욱 더 이 자리를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한줌의 재로 돌아가실 때, 비로소 실감을 하게 되었다. 사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할머니께서 다시 일어나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의 머릿속엔 있었지만....

 

화장을 하고 나서야..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도 그리고 만질 수도 ..

없다는 사실에 .... 그리고 정신적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곳을 잃었다는

사실에.. 정식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힘이든다.

 

할머니, 이제 하늘에 가셨겠죠.?

좋은 곳으로 가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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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

  1. 할머님은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실 것입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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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고계실거여요.

    거긴 분명 즐거운 일도 많을거라지요....



    할머님,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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