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2>

By 익명 - 오후 4:22

매표소에서 걷기 시작한지 20분 만에 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양들을 본 느낌? 양들이란 아주 깨끗한 하얀색을 띄고 있는 동물일 줄 알았는데 ... 이건 .. 대걸레 같습니다..

멀까요? 이 상큼한 느낌... 마치 지금까지 .. 제가 본 TV와 다른 여러 매체들에게 속은 느낌이랄까요? 딱... 엄마가 돈까스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병원가서 주사를 맞히는 느낌? (노홍철씨의 경험담) 딱 그 느낌입니다. 제 머리 속을 완전히 헤집고 나가버리는 느낌;;ㅎㅎ

사진에 양들이 보이시죠? 한 10분간 관찰한 결과.. 먹고 또 먹고 또 먹는게 양들의 일과 입니다. 그리고 누워 있는 것들은 아무리 .. 건드려 보아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쿠셔닝도 잘된 옷도 입고 있고 말이죠^^ 양들도 재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보이는 양들은 전부 새끼와 어미양들입니다. 그런데 제 눈엔 어린 양들은 안 보이더라구요;;ㅎ

지금은 막아 뒀는데 아마도 이것은 사람들이 조금 더 가까이서 양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부 목재로 만들어서 더욱 더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같습니다. 자연을 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건축 방법으로 생각하니까요^^

양떼목장은 구역을 정해서 한 구역에 양들을 나뒀다가 다시 다른 구역으로 옮기고 하면서 양들을 관리하는거 같았습니다. 관리하는데 그렇게 특별히 어려운 점도 없을꺼 같습니다. 양의 오른쪽 귀를 보시면 그 양의 고유번호가 적혀있습니다.^^ 그래도 양들의 숫자는 확인되어야 하니까요^^

한 마리가 다가와서 고개를 내밀면서 훗하고 웃습니다;; 초점이 빗나가긴 했지만 저 표정 너무 쉬크해서 화가 날 정돕니다 -_-;;; 양에게 .. 욱했던 걸까요 ㅠ_ㅠ..

대걸레 양 입니다 -ㅅ-;; 표현이 조금 이상한가;;ㅎㅎ 어쨋든 꾸질꾸질해요;;

한 번쯤은 씻겨줄만 한데... 워낙 양들의 수가 많고 씻어봐야 하루면 다시 저렇게 될테니

엄두를 못 내는 것도 당연합니다.

울타리는 저렇게 나무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양들의 보호도 있겠지만 관광객의 보호를 위해서 저렇게 만들어 놓은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철보다는 울타리하면 나무니까요^^

대관령 위에서 내려다 본 경치를 찍으려고 했는데.. 운무가 전체를 가려버려 10m 앞도 보이질 않네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양 한 마리는 고개를 내밀고 씨익하고 웃더니 이 양은 수줍은 듯 눈을 감고 있네요^^

제가 본 양만 한 100마리는 족히 넘은 것 같습니다. 대체로 자거나? 소화시키는 거겠죠?아니면 저렇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제 생각에는 제가 간 날은 습기가 많아서 양들의 털에 붙어서 몸이 무거워 져서 저렇게 누워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추측입니다.ㅎ

길을 가는 중간 중간에 저렇게 의자가 있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한 번씩 쉬었다 가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길을 가다가 이슬이 너무 예쁘게 맺혀 있어서 찍어 봤습니다. 이게 빗물도 아니고 수증기로만 안개로만 만들어 진 것입니다.^^ 이슬이죠ㅎㅎ

이런 낙서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 다 같이 가는 곳에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다뇨.. 창피합니다. 유럽의 어느 곳을 가서 보면 다 한글이 거나 한국과 관련된 건들이 세겨져 있다죠.. 조금 선진국 처럼 저런 낙서는 이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든 가도 사람들로 북적일꺼 같습니다. 서울에서 마지막 휴가를 오신분들 그리고 저희처럼 그냥 나들이 오신 분들이 많을꺼 같습니다.

숫 양에게 모이를 (건초를) 주는 곳입니다. 한 아이가 건초를 주려는데 겁이 많아서 계속 줬다가 뺏다가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양을 놀리는 아주 악동인 아이로 보일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양치기개 한테 .. 개 무시 당했습니다 -_-;; 일어나라고 말하니까 눈만뜨고 감더니 같이간 동생이 야 일어나 하니까 벌떡 일어나는 ... 정말 ㅠ_ㅠ . 아 .. 개무시

슬프네요^^

 

 

양떼목장만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는 시간에 비해서 볼 것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3~4 곳은 같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대관령 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에 가서 구경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강원도민이라고 하면 500원에 해줍니다. 물론 말을 잘하면 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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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개의 댓글

  1.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자기들끼리 쪄 죽으라고 모여 있고

    겨울에는 자기들끼리 추워서 죽으라고 흩어져 있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농담이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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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는 분께서 지저분한 양털을 보고 밀걸래라고 표현하시더라구요. 모로코에선 에이드 르크빌 단 하루만에 300만 마리의 양을 잡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때가 다가오면 양값이 오르죠. 우리의 추석 같은 명절로 치는데, 집집마다 양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오싹하답니다. 실제로 제가 보는 앞에서 양의 목을 따고 가죽을 벗기고, 일일이 내장 구분해서 떼어내는 것도 보았는데, 무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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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양떼목장은 그냥 구경만 하는곳이네요.

    요츠바에서처럼 목장 체험도 하고 그럴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양은 사진보다는 그림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확실히 그림에서 보는 양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아, 혹시 종자가 다른 양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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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예전에 양떼 목장 매우 재밌게 다녀왔담니다.

    저는 허브농원 하고 이효석 생가 양떼 목장 이렇게 3군데 같이 갔다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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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진이 좋네요. 안개에 싸인 목장이 양의 고약한 냄새를 못 맡으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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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올 여름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간 곳이군요 ㅎ

    다음번엔 꼭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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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신호등 - 2009/08/30 16:28
    ㅎㅎ 그렇겠죠 설마 그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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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oodaa - 2009/08/30 17:33
    모로코;;; 저는 비위가 생각보다 약해서 안가는게 낳을듯하네요^^!! 300마리면 양떼목장의 양들을 모두 죽이는 수준인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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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ari - 2009/08/30 17:52
    목장 체험은 못해서 아쉬워요 ㅠ_ㅠ .. ㅎㅎ 그래도 한국에서 양들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해요^^



    종자가 다르진 않고 매일매일 씻는게 아닐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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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봉구동구 - 2009/08/30 20:44
    허브농원도 가려고 했는데... 부산에서 강원도는 너무 멀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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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ark - 2009/08/31 00:06
    비가 와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약한 냄새는 나지 않았어요 ㅎㅎ 그래도 냄새 면에서는 관리는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가능할 리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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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케븐 - 2009/08/31 11:42
    아 사계절에 가도 괜찮을 꺼 같더라구요^^ 꼭 여름이 아니라더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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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rackback from: 9월의 추천 출사지 대관령 양떼목장
    9월의 추천 출사지로는 대관령 양떼 목장을 들 수 있습니다. 2006년 9월에 찍은 사진으로 그 이유를 대신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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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대걸레에서.. 쓰러져버렸습니다.. ㅎㅎㅎ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뽀오얀 양일줄 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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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풍경이 참 멋있네요~



    앞에 양털은 정말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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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와 안개가 있어서 사진이 분위기 있어 보이네요

    푸른색과 양들.. 그리고 주변경관들의 조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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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저도 이번여행때 저길 가려고 했으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포기했었다죠..다음에 강원도 강릉을 갈때는 꼭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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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하악~ 안개속의 목장!!!

    분위기가 대박이군요~ +_+

    초록이 잔뜩일때 목장에 가봐야하는데, 전 하얀 겨울에 다녀왔었더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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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trackback from: 늦여름 대관령 능경봉엔 무엇이 있을까?
    능경봉. 처음 들어보는 봉우리 이름이다. 이 봉우리가 있는 곳은 바로 그 유명한 대관령. 9월 13일 오후 12시쯤 이 봉우리를 올랐다. 출발한 곳은 대관령 휴게소. 한 5백미터쯤 가니 약수터(샘터)가 보였다. 물이 왜 이렇게 찬겨. 근래 약수 먹어본 기억으론 제일 차가웠다. 다시 능경봉을 향해 고고싱. 이름이 왜 능경봉일까. 혹시 능구렁이가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런 유치한 생각을 하면서 올라가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뱀 꼬리가 보였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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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카오루 - 2009/09/01 00:22
    뽀오얀 양이 제 머리속에서 없어져서 아쉬워요 ㅠ_ㅠ 돌려줘 나의 동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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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HoYa™ - 2009/09/01 17:12
    네 깨끗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더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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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Mr.DJ - 2009/09/05 09:17
    ^^ 한 번 꼭 가보세요 ^^ 정말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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